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7일 경기도 안산 감골시민홀에서 ‘당원이 주인이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양 전 상임위원(왼쪽)과 부인 서영희 씨가 출판기념회 무대에서 인사하고 있다. [독자 제공]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7일 경기도 안산 감골시민홀에서 ‘당원이 주인이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3선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안산 상록갑에서 총선 도전 의사를 밝히며 공천 경쟁을 예고해 온 양 전 상임위원은 이날 ‘안산 상록갑 양문석 평당원 북콘서트’를 부제로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
양 전 상임위원은 이 자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고 말씀하면서 제발 행동하라고 했다”며 “그런데 행동하지는 않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앞세우는 정치인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고 얘기했다”며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을 비판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내세우는 정치인들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깨어있는 시민들이 방관하지 않고 나서서 조직한 게 ‘팬덤’이고 민주당”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싸워야 할 이 시기에 깨어있는 시민들이 싸우고 있는데 그들을 향해 모욕하고 침 뱉고 멸시하는 그들은 우리 편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 “그들이 당의 주인인양 으스대고 끊임없이 당의 주인인 당원들을 비난할 때 저는 진짜 주인은 당원이다고 얘기했다”며 “책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일각의 이른바 ‘개딸’(이재명 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면서 자신이 ‘친명계’(친이재명계)임을 부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양 전 상임위원의 부인 서영희 씨와 정청래 당 최고위원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양 전 상임위원은 차관급인 방통위 상임위원을 역임했으며 지난 대선 기간 당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ICT(정보통신기술) 특위 방송미디어단장을 맡았다.
지난 2022년 6·1지방선거에서는 경남지사 후보로 나섰으나 박완수 경남지사에게 패배해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