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세훈(사진) 시장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석을 위해 8일 4박 7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오 시장이 이번 출장에서 세계 최대IT·가전 전시회인 CES에 개관하는 서울관 참여 기업을 격려하고 최신 글로벌 기술 동향을 시찰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서울 투자 유치와 자신의 시정 철학인 동행·매력 특별시 구상에 힘쓸 예정이다.
시는 2020년부터 CES에 별도의 서울관을 운영하며 서울 중소기업의 투자 유치와 세일즈를 지원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번 출장에서 한국판 CES인 ‘서울 스마트라이프 위크’의 출범을 알리고,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관련 MLB 부사장 면담, 최첨단 공연시설 MSG스피어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그는 또 4박 일정 중 9~10일 이틀간 CES를 찾아 서울관과 국내외 대기업, 중소 스타트업 전시부스를 방문하고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 2024’에 참여할 예정이다.
9일 오전 11시(이하 모두 현지시간)에는 국가.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서 서울바이오허브, 서울AI허브 등 13개 기관과 서울 소재 스타트업 81개사가 참여하는 서울관 개관식에 참석한다. 개관식에는 오 시장과 CES를 주최하는 게리 샤피로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오 시장은 이어 CES 2024 혁신상 수상기업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다. 또 유레카파크 내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등 글로벌 스타트업 전시부스를 순회하며 최신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 서울관에 참여하는 서울 소재 81개사 중 18개사가 CES 2024 혁신상을 받았다. 또 그 중 2개사는 참여 기업 중 1%만 받는 최고혁신상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오후에는 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을 만나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국내 최초로 열리는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의 성공적인 개최 방안을 논의한다. 또 서울시-MLB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참고로 3월 20~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MLB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 2경기가 개최된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 CES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 2024’에 참석해 올해 10월 코엑스에서 열릴 ‘서울 스마트라이프 위크’의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10일에는 국내외 기업 전시부스가 마련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를 둘러보고 서울시민의 미래를 변화시킬 글로벌 최신 기술 트렌트를 살펴본다.
11일 오전에는 CES 개최 장소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운영하는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을 방문한다. 이곳에서 세계적 관광지로 명성이 높은 이 도시만의 관광·마케팅 전략을 청취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은 컨벤션센터 등 대규모 행사시설과 모노레일 등 교통수단을 소유·운영하고 있다. 매년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연간 39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 도시가 얻는 수입은 2022년 기준 793억달러(약 104조원)에 달한다.
이날 오후에는 지난해 개관해 세계적 명소로 떠오른 첨단공연시설 MSG스피어를 시찰한다. 이를 통해 국내에 신규 조성 중인 다양한 첨단공연시설 구상에 참고할 예정이다.
MSG스피어는 약 7만2800m²의 대지에 높이 약 112m, 지름 약 160m 규모로 조성한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이다. 건축물 외부 약 5만3000㎡로 설치된 18K 초고해상도 스크린을 통해 광고 등 직·간접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오 시장은 12일 오후 10시50분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김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