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는 성소수자” 추측 NYT 칼럼 논란

테일러 스위프트. [AP]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숨은 성소수자’라고 추측한 뉴욕타임스(NYT) 칼럼이 뭇매를 맞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CNN 등이 전했다.

문제의 칼럼은 지난 4일 오피니언 섹션에 실렸다. 작성자의 이름은 안나 마크스였다.이 칼럼에서 마크스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여러 노래와 퍼포먼스에서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암시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표적 사례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가사 중 ‘머리핀을 떨어트렸을 때’라는 부분과 실제 무대에서 머리핀을 떨어트리는 등 퍼포먼스를 보인 것을 꼽았다.’머리핀 떨어트리기’(dripping hairpin)는 미국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드러내는 행동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간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다만 그 스스로는 성소수자가 아니라고 말해왔다.

칼럼이 실린 뒤 NYT는 많은 독자에게 비판을 받는 분위기다.

공신력이 큰 매체가 한 개인의 성 정체성에 대해 섣불리 언급하는 글을 실은 것 자체가 ‘선을 넘는’ 행동이라는 주장 등이 나왔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한 측근은 이 칼럼에 대해 “어떤 저널리스트들은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해 쓸 때 선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양 쓴다”며 “그것이 얼마나 부적절한 것과는 관계 없이 모두 의견일 뿐이라는 보호 아래 그렇게 한다”고 토로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사생활은 대중 매체와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AFP통신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간 배우 톰 히들스턴, 제이크 질렌할, 조 앨윈, 가수 해리 스타일스 등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미식 축구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함께 있는 모습이 경기장 등에서 포착됐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2024년 2월 도쿄 콘서트에서 약혼 반지를 낀 채 무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의 열애설은 지난 9월부터 불거진 바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공개 연애를 하게 된 데 대해 “연애가 공개적이라는 말은 그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겠다는 뜻”이라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 서로가 자랑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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