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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밀리 보호자가 보내온 편지. [통영소방서]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국에서 트래킹 도중 발목을 다쳐 119의 도움을 받은 한 미국인이 귀국 후 감사 편지와 수표를 보낸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10일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에밀리 그레이스 씨는 지난해 10월 관내 섬인 소매물도에서 발목을 다쳐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에밀리 씨는 재미교포인 어머니와 함께 관광차 한국을 찾아 가족과 트래킹 중이었다.
소매물도는 통영의 섬 중에서도 남해안 쪽으로 깊이 들어간 곳으로 육지로 이동하려면 배를 타고 약 30분이 소요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소방서 소속 706소방정 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해 응급 처치를 한 후 에밀리 씨를 육지로 이송했다.
이후 육지에서 서호구급대가 에밀리 씨를 인계받아 병원으로 옮겼다.
무사히 치료받고 미국으로 돌아간 에밀리 씨의 가족은 지난 5일 통영소방서에 감사 편지와 300달러짜리 수표가 든 봉투를 보냈다.
에밀리 씨의 어머니는 편지에 “딸이 깁스를 벗고 물리치료를 받으며 살살 걷고 있다. 작지만 저의 정성이니 동료 대원들과 따뜻한 곰탕이라도 한 그릇 드시라”고 적었다.
통영소방서는 논의 후 300달러를 통영시 용남면의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액 기부했다.
이진황 통영소방서장은 “직원 모두가 감사 편지로 큰 감동과 보람을 느꼈다”며 “더 큰 책임감으로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