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통계청은 일상의 변화를 이끌 24시간의 기록, 국민 생활의 변화를 정책에 담고자 '2024년 생활시간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시간의 활용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다. 전국 표본가구내 10세 이상 가구원이 2일 동안 10분 간격 시간일지를 작성해 조사한다. 지난 1999년 최초 작성하고 5년마다 실시해 2024년이 6회째 조사다.
올해 처음으로 ‘봄(3월)’을 추가하고 총 4회 조사해, 평일과 주말뿐만 아니라 계절별 시간 활용 및 생활 양식을 고루 반영할 수 있다. 2019년 생활시간조사에서는 수면시간이 8시간 12분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부터는 국민의 수면시간 변화와 함께 사계절별 비교도 가능하다.
또, 저출산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맞벌이 부부의 육아 돌봄, 고령화 지원을 위한 노인의 일상, 사교육 경감 대책 마련을 위한 학생의 학습 시간에 대한 세세한 분석으로, 정부의 관심 계층별 촘촘한 정책수립, 기업의 신규 사업 부문 발굴, 전문가의 다양한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최근 코로나 유행 이후 가속되고 있는 우리 일상의 디지털화 현상을 통계로 살펴볼 수 있는 중요 조사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