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 중고차 내놨더니…”사흘간 시범운행 가능? 보험료 드릴게” 황당 제안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중고거래 앱을 통해 중고차를 팔려던 판매자가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고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거래 앱 당근에 판매글을 올렸던 글쓴이가 남긴 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A씨는 “얼마 전에 중고차 게시판에 차 판매글을 올렸더니 어떤 분이 연락을 주셨다. '시범운행 가능하냐'고 물어서 '가능하다'고 했더니 이런 문자가 왔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문자에는 “쉬는데 미안하다. 선생님 차를 가지고 시범운행으로 서울(본가)을 다녀오려 한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제가 운전할 때 추가되는 보험료가 있다면 내일 보험사와 통화해 금액 알려달라. 보내드리겠다. 마음이 불편하시면 내일 문자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어이없고 화나는 마음을 꾹 누르고 상대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A씨는 “자동차 구매할 때 보통 동네 한 바퀴 주행해 보고 구입할지 결정하지 않나. 시범운행한다고 며칠간 서울을 다녀온다는 게 정상이냐”며 “이 세상에는 비정상적인 상식을 갖고 있는 분들도 꽤 많은 거 같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짜로 렌트하려고 한다’, ‘정말 특이한 사람들 많다’, ‘어처구니가 없다’, ‘나라면 절대 안 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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