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시즌10 개막전에서 우승자 파스칼 베를라인을 배출한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 맴버와 대회 관계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시즌10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포뮬러 E 시즌10의 첫 번째 ‘한국(Hankook)’ 타이틀 경기로, 4만여 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회기간 한국타이어 ‘아이온(iON)’은 공식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로 활약하며 지난 시즌보다 한층 향상된 기술력을 갖췄단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회가 진행된 ‘오토드로모 헤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은 고산지대 특유의 큰 일교차와 거친 노면, 고속 및 저속 코스가 반복되는 까다로운 포뮬러 E 서킷 중 하나로, 우수한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이 요구된다. ‘아이온’은 이번 경기에서 최상위 수준의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일관성 있게 발휘하며 최고 시속 320km의 포뮬러 E 레이싱카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뒷받침했다.
올해 개막전 우승의 영광은 50분 15초 506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한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 소속 ‘파스칼 베를라인’에게 돌아갔다. 파스칼 베를라인은 경쟁자들의 끊임없는 도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드라이빙 스킬을 선보이며 포뮬러 E 시즌10 첫 라운드 우승자라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타이어는 경기에 앞선 12일 포뮬러 E, 남자 100m 육상 세계 신기록 보유자 ‘우사인 볼트(Usain Bolt)’와 함께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전기차가 보유한 잠재적 가능성과 한국타이어의 혁신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을 동시에 입증하는 의미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는 우사인 볼트가 최대 출력 350㎾의 3세대(GEN3) 포뮬러 E 차량에 탑승해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타이어의 ‘아이온’은 슈퍼카를 상회하는 GEN3 차량의 높은 초기 출력에도 낮은 회전저항과 안정적인 접지력으로 제로백 2.89초를 기록하는데 기여했으며, 포뮬러 E는 F1 못지 않은 레이싱 퍼포먼스로 미래 모터스포츠 분야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음을 입증했다.
한국타이어와 포뮬러 E의 파트너십은 온라인 공간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해 4월과 10월 각각 공개한 2종의 캠페인 영상은 올해 1월 초에 건당 2억 뷰 내외, 4개 콘텐츠 합산 8억 뷰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한편, 포뮬러 E 시즌 10은 이번 개막전을 포함해 7개월간 전 세계 10개국 주요 도시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포르쉐, 맥라렌, 재규어, 마세라티, DS, 닛산, 쿠프라, 마힌드라 등 글로벌 8개 전기차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운데, 각 팀의 드라이버들이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