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경찰서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서울 동대문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싱가포르 유학생을 폭행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4시 30분께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싱가포르 유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임의 동행 후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께 동대문구 휘경동의 한 횡단보도를 건너다 처음 본 남성에게 이유 없이 얼굴을 주먹으로 4~5차례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얼굴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를 정도의 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 당시 A씨는 가족과 산책 중이었으며 함께 있던 가족은 A씨가 피해자를 폭행하자 이를 저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으며 의사소통이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요청에 따라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는 한편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