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7일 튀르키예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해양치안기관장 회의 [해양경찰청 제공] |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해양경찰청은 올해 제20차 아시아 해양치안 기관장 회의(HACGAM)를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시아 해양치안 기관장 회의는 아시아 해상에서의 해적·테러 등 국제범죄에 공동 대응하고 수색 및 구조 협력을 위해 2004년 결성된 해양치안치안기관 협력협의체다.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 등 22개국, 1개 지역(홍콩), 2개 국제기구(아시아 해적 퇴치협정, 유엔마약범죄사무소)로 구성돼 있다.
이번 회의는 오는 6월 전문가 회의에 이어 9월 기관장 회의 등 2회에 걸쳐 인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 해양치안기관의 역량강화, 해양 범죄 예방, 해양환경 보호, 수색구조, 정보교환 등 총 5개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 해양에서의 안전·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해상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마약 단속을 위해 회원국들과 실질적인 정보교류를 강화하고 아시아 국가 간 국제 공조 체계 확립에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한국 최초로 개최되는 아시아 국가 해양 치안기관 협의체임을 감안해 한류 문화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해양경찰 역량을 아시아 국가들에 공유하고, 인태전략 핵심국가인 아시아 국가와의 해양 안보 강화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