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호(가운데)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과 미코 쿠오사(왼쪽) 나파 최고경영자(CEO), 유카 란탈라 캐드매틱 CEO가 17일 차세대 선박 설계 플랫폼 공동개발프로젝트(JDP)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7일 3차원(3D) 선박 설계시스템 개발업체 나파(NAPA), 해양·플랜트 소프트웨어 제조사 캐드매틱(CADMATIC)과 차세대 선박 설계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프로젝트(JDP)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3사는 진보된 3D 모델과 정보 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전체 선박 설계·제조 과정을 지원하는 지능형 솔루션을 만들 방침이다. 설계 최적화를 지원하는 데이터와 디지털 트윈으로 선박의 생애주기 동안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HD현대중공업의 ‘스마트 조선소’ 비전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파트너십은 대규모 조선 프로젝트에서 일정 단축과 비용 절감, 고품질을 포함한 높은 건조 효율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 플랫폼은 설계·건조 공정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높여 부서간 효율적인 협업을 끌어내고 공정 최적화를 통해 생산 및 안전한 운영을 위한 오류 없는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대체 연료, 풍력, 배터리 등 탈탄소화 전환을 위한 차세대 선박의 에너지 효율 설계에 대한 선주의 요구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승호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은 “선박의 설계와 건조 과정에 있어 디지털화는 스마트 조선소의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며 “차세대 지능형 설계시스템은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효율을 높이고 고객사가 요구하는 혁신적인 설계를 제공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