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 [현대차 제공]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유럽에서 110만여대를 판매하며, 최다 판매 신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최다 기록은 2019년 세운 106만5227대였는데, 이를 4만대 넘게 초과 달성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유럽에서 2022년 대비 4.3% 증가한 110만6467대를 팔았다.
현대차가 2022년 대비 3.1% 증가한 53만4170대를, 기아가 5.4% 늘어난 57만2297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차·기아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현대차·기아는 2018년 유럽에서 처음으로 100만대 판매를 넘어선 데 이어 2019년 106만여대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2020년 판매량이 85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2021년 101만8637대, 2022년 106만955대, 2023년 110만6467대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거둔 호실적은 기아의 역할이 컸다. 기아는 지난해 연간으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대 실적은 2022년 세운 54만2852대였다.
역대급 실적에도 지난해 양사의 유럽 내 시장점유율은 2022년 대비 0.8%포인트 감소한 8.6%를 기록했다. 유럽 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3.7% 성장한 1284만7481대였다.
12월 판매만 보면 양사는 2022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7만7059대를 팔았다. 현대차가 6.8% 증가한 4만2807대, 기아가 3% 증가한 3만4252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