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미국 USS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CVN 69)에서 전투기가 출격하고 있는 모습. [AP]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군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또다시 공격해 대함미사일 2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에서 “예멘 시간으로 24일 오전 2시30분께 남부 홍해를 겨냥해 발사를 준비하고 있던 후티의 대함 미사일 2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예멘 내 후티 통제 지역에서 미사일들을 확인했고, 해당 지역의 상선과 미 해군 함정을 겨냥한 위협이 임박했다고 판단해 미사일을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홍해 무역로를 위협하는 후티에 맞서 다국적 함대를 꾸린 미국은 이달 12일부터 예멘 내 후티 반군 군사시설을 폭격해왔다. 지난 22일에도 미군과 영국군은 호주,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의 지원을 받아 예멘에 있는 8개 후티 표적을 겨냥해 대대적 공습을 단행했다. 미국 국방부는 23일 브리핑에서 후티에 대한 첫 공습 이후 지금까지 25개가 넘는 미사일 발사 시설과 20기가 넘는 미사일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후티의 무인기와 해안 레이더, 대공 감시 역량, 무기고 등을 겨냥한 공격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후티가 입은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후티가 상선이나 해군 함정을 마지막으로 공격한 게 지난 18일이었다면서 그동안 미군과 영국군은 후티의 공격이 임박할 때마다 자기방어를 위해 공습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후티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멈추게 하겠다는 명분으로 작년 11월부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교역로인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