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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5일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을 두고 “너무 사소한 일로 부각을 많이 시킨다. 너무 작은 일”이라고 밝혔다.
인 전 위원장은 이날 채널A 라디오에서 “전 대통령, 심지어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모님도 굉장히 안 좋은 일이 있었고 누구인지 잘 알겠지만 전용기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고, 그런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너무 언론이 머물러 있어서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에 대한 대통령실의 과도한 제압 논란에도 그는 “(강 의원이) 벗어나는 행동을 했다”며 “경호는 초점이 대통령의 안전인데 그것을 가지고 마치 소리를 지르고 후폭풍으로 만드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김경율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로 비유한 것에 대해 인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왕국이냐. 지금은 민주주의 국가고 시끄럽지만 건강한 민주주의인데 그 200년 전 이야기를 대통령 부인과 비유를 하냐”며 “적절치 못했고 본인이 사과했으면 넘어가야 한다. 근데 문제점이 넘어가지 않는다. 자꾸 고장 난 LP판처럼 계속 (언론이) 그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인 전 위원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최근 회동했다며 “(한 위원장이) 제가 해온 일에 고마움을 표현했다”며 “(저는) 바톤을 잘 받아서 너무 잘하고 계신다, 힘내시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위원들이 컨트롤이 잘 안된다, 비대위원들도 컨트롤이 잘 안 될 것이다. 위원장이 욕은 다 먹는다”며 “그거 가지고 같이 웃기도 하고 본인이 저에게 도움도 많이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한 위원장이 특정 역할을 부탁했냐는 질문에 그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