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미국 신규주택 판매 직전월 대비 8% 증가..중간가는 1년새 13.8% 하락

신규주택판매
[AP=연합]

지난해 12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직전월 대비 8% 증가한 66만 4000채를 기록했다.

연방상무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총 66만4000채(연중 조정치: 매월 이 수준을 판매했을 때 가능한 연간 총 판매량 추산치 )를 기록했다. 직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8%와 4.4% 증가했을 뿐 아니라 시장 전망치 64만5000채를 1만9000채나 상회했다.

당초 59만채로 발표됐던 11월 판매량은 61만 5000채로 대폭 수정됐다.

12월 판매가 늘면서 지난해 전체 누적건수 또한 66만8000채로 직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북부와 중서부, 인구 밀도가 높은 남부에서 신규 주택 판매가 늘어난 반면 서부에서는 감소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10월 한 때 8%를 넘겼던 금리가 연말 6%대로 회복되면서 바이어의 구매 심리가 어느 정도 되살아난 상황에서 기존주택 가격의 지속적 인 인상과 재고 부족이 신규주택 판매 증가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약 2개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기존주택 재고물량과 달리 신규주택은 12월 기준 45만 3000채로 11월보다 오히려 4000채가 늘면서 소진기간은 약 8.2개월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가 늘었지만 12월 중간가격은 41만 3200달러로 1년 사이 13.8%가 떨어지며 지난 2년래 최저치로 집계됐다. 2023년의 전체 중간가격은 42만 7000달러로 2022년 대비 6.6%하락했다. 가장 많이 거래된 가격대는 20만~74만9000달러대였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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