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mRNA기술로 당뇨·비만약 개발 추진

한국비엔씨 최완규 대표(왼쪽)와 SML바이오팜 김용관 대표가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하고 있다. [양사 제공]

한국비엔씨(대표 최완규)가 mRNA기술로 당뇨, 비만 치료용 ‘GLP1 작용제(GLP1-Agonist)’를 개발한다.

이 회사는 에스엠엘바이오팜(대표 김용관)과 이같이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으로 에스엠엘바이오팜은 자체 보유한 mRNA 플랫폼 발현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표적유전자를 기대 수준으로 체내에서 발현하고 치료효과를 유도하게 된다. 이를 한국비엔씨의 GLP1 작용제 연구역량과 결합해 연구를 하기로 했다.

기존 치료제는 유전자 재조합방식을 적용해 균 배양과 회수된 세포의 정제로 생산하거나 펩타이드 합성을 이용해 제조하는 게 일반적이다. mRNA기술 이용 땐 기존의 복잡한 제조공정이 없어 빠른 시간 내에 합성·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체내에 주입하면 기대하는 발현율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한국비엔씨 측은 설명했다.

현재 mRNA를 이용해 글로벌시장에 출시된 제품은 화이자의 코미나티 코로나19 백신이다. mRNA기술 선도기업은 모더나, 바이오엔테크 등이 있다. 백신 외 감염질환, 암, 자가면역질환, 치매, 고지혈증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물질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비엔씨 최완규 대표는 “양사는 공동 연구개발로 유효성, 안전성 확인 후 도출된 후보물질로 당뇨, 비만 치료제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