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꼭 이뤄라” 할머니 손편지 봉투 버리고 세뱃돈만 쏙 빼간 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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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할머니의 손편지가 적힌 봉투는 버리고 세뱃돈만 쏙 빼간 손주가 뭇매를 맞고 있다.

13일 누리꾼 A씨는 SNS에 “돈만 빼고 이 봉투 버리고 간 손주는 반성해 줬으면 한다”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봉투에는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너의 꿈을 꼭 이루어라’라는 할머니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A씨는 “할머니가 준 세뱃돈에는 액면금액 이상의 무언가가 더해져 있는 거다. 생각해 봐라. 봉투(에 편지) 쓰는 할머니 마음을”이라며 손주의 태도를 꼬집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우리 아들은 받은 봉투만 죄다 모아서 서랍 속에 뒀다. 버리라고 했더니 할아버지들이 주신 거라 버릴 수 없다고 하더라. 그러고 보니 우리 아들이 기특한 거였네”라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돈보다 편지가 귀한 건데’, ‘생판 남인 나도 다 상처받는다’, ‘돈보다 편지가 귀한 건데’, ‘봉투는 집에 와서 버리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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