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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서 14세 소년을 포함, 4명이 사망한 지난 11일의 연쇄 총격 사건과 관련, 갱단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헌팅턴 파크, 벨, 쿠다히, LA에서 일요일인 11일 늦은 밤과 12일 새벽에 걸쳐 몇 시간 동안 발생했다.
셰리프국 강력반장 앤드류 마이어 경감은 13일 오후 가진 브리핑에서 범행동기는 뚜렷하지 않으며 모든 피해자가 무작위로 표적이 됐고, 용의자들과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묻지마 살인’으로 보인다.하지만 다른 어떤 동기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마이어 경감은 말했다.
경찰은 세 번째 남성 용의자를 찾고 있다.
최초 총격은 11일 밤 10시 30분경 LA 시내 남동쪽 벨시에서 신고가 접수돼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셰리프국이 밝혔다. 이어 12일 0시 직후 또 다른 남성이 LA 시내의 한 쇼핑 센터 주차장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어 1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인근 쿠다히에서 두 명의 청소년이 총에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희생자 중 14세 소년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안정적인 상태로 입원했다고 셰리프국이 전했다.
네 번째 총격은 헌팅턴 파크에서 12일 새벽 2시 직전에 발생했다. 시 경찰서장 코스메 로자노는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피해자가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진 노숙자였다고 말했다.
셰리프국 수사관들은 네 곳의 총격 사건 현장 근처 감시 카메라에 찍힌 용의 차량으로 혼다 파일럿을 확인, 12일 LA동부지역의 한 버스정거장에 용의차량이 세워져 있고, 샌버나디노 셰리프국의 경찰관들이 여러건의 범죄 전력이 있는 42세 남성을 체포했다.
두 번째 용의자는 범죄 전력이 없는 20세 남성으로, 경찰특공대가 캄튼 시의 한 주택에서 수색 영장을 집행한 후 체포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두 피의자 모두 갱단원으로 의심받고 있다.AP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