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아모레 등 한경협 가입신청…경제단체 위상 확대 탄력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서재근 기자]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KG모빌리티, 에코프로, 매일유업 등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가입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오는 16일 정기총회를 열고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한 신규 회원사들의 가입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와 아모레퍼시픽 측은 “한경협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회원사들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탈바꿈한 한경협에 삼성·SK·현대차·LG 등이 가입하면서 한경협은 위상 회복에 주력해왔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한경협 측에서 비회원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가입 독려가 있었다”며 “각 사에서 내부 검토과정을 거쳐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경협이 7년 만에 신규 회원사를 대거 유치하면서 주요 경제단체로서 명예 회복 및 기능 정상화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420여개 기업을 회원사로 둔 한경협은 앞으로 신규 회원사 추가 모집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경협은 류진 회장과 김승연(한화), 신동빈(롯데), 박정원(두산) 등 부회장 11명으로 구성된 한경협 회장단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한경협이 가입을 타진한 네이버 카카오, 하이브 등 국내 주요 IT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이번에 가입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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