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색 ‘트럼프 스니커즈’가 연단에 올려져 있다. 이 제품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니커즈쇼 ‘스니커콘’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소개한 것이다. 트럼프 스니커즈엔 이 금색 운동화 외에 2가지 종류가 더 있다.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이름을 붙인 운동화 ‘트럼프 스니커즈’를 내놓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일”이라고 했다. 3가지 상품이 있으며, 가장 비싼 건 399달러(약 53만원)가 넘는다.

CNBC 등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주자이기도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필라델피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최대 규모 스니커즈쇼인 ‘스니커콘(Sneaker Con)’에 참석해 트럼프 스니커즈 출시를 알렸다.

그는 “나와 함께 일하는 놀라운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이것을 생각해냈다”며 “나는 이게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니커즈가 젊은 지지자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이 나라를 빠르게 되돌릴 것이고, 젊은이들을 기억할 것이고, 스니커콘을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CNB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에 가끔 야유도 나왔지만 대부분 환호했다고 전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컨벤션센터에서 이날 출시를 알린 ‘트럼프 스니커즈’를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트럼프 스니커즈는 인터넷 사전 예약을 받는다. 상품은 발목까지 오는 하이탑, 끈이 없는 빨간색과 하얀색 운동화등 3종류다. 하이탑은 금색이며 신발 바깥쪽에 ‘T’자가 새겨졌다. 온라인 가격은 399달러(약 53만원)이다. 나머지 운동화의 가격은 199달러(약 26만원)다. 스키너즈를 파는 웹사이트에는 향수 등도 판다고 CNBC는 설명했다.

운동화와 향수 판매는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이나 트럼프 회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전 대통령의 이름과 이미지 등은 운동화 판매를 위해 CIC벤처스라는 회사가 쓰도록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품 판매를 위해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 사용권을 허기한 건 처음이 아니다. 2022년과 지난해엔 NFT트레이딩 카드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CNBC는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