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105주년 3·1절을 맞은 1일 “윤석열 정권의 ‘굴종외교’는 일본의 거듭된 과거사 부정과 영토주권 위협으로 되돌아왔다”고 비판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105주년 3·1절을 맞은 1일 “윤석열 정권의 ‘굴종외교’는 일본의 거듭된 과거사 부정과 영토주권 위협으로 되돌아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무도한 정권이 대한민국의 뿌리인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또 훼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에서 “1919년 봄날의 함성이 말한다. 답은 언제나 역사와 민심 속에 있다고”라면서 “3·1운동은 단지 역사 속에 박제된 과거가 아니다. 오만한 권력이 국민을 이기려 들 때마다, 국민들은 하나 되어 힘을 모았고 나라를 바로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105년 전 뜨거운 역사가 오늘의 우리에게 묻고 있다”며 “우리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한다는 그 절박한 호소가 이 시대에는 실현되고 있느냐고 말이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도 모자라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운동에 색깔론을 덧입히려는 퇴행적 시도 또한 반복해서 벌어졌다”며 “하지만 언제나 답은 역사와 민심 속에 있다. 절망의 시대를 희망으로 이겨내고 총칼보다 강한 평화의 연대로 새로운 나라를 열어젖힌 3·1운동의 정신이 거대한 퇴행을 막아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할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독립운동가 인종익이 일본 경찰에게 “당신들이 아무리 막으려 해도 한 번 터진 물길은 계속해서 흘러넘칠 것이다”는 말을 인용한 뒤 “어떤 권력도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고, 역사의 도도한 물길을 거스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105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다시 한 번 1919년 기미년 봄날의 함성에 귀 기울이겠다”면서 “그것이 모진 고난 앞에서도 자주독립의 꿈,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에 대한 열망을 잃지 않았던 선열들의 헌신에 제대로 응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