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與 ‘강남병’ 유경준 컷오프에 “오컬트 공천, 파묘 공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 8일 국회에서 2024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강남병 현역 의원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 배제(컷오프)에 대해 “오컬트 공천, 파묘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것은 이성과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적이고 비과학적인 공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것이 시스템 공천이면 파묘는 오컬트 무비가 아니라 구조주의 영화”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공천을 찢고 우리는 공천을 누르고’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서울 강남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우선추천(전략공천) 하며 지역구 현역 의원인 유경준 의원을 컷오프 했다. 유 의원은 당 공관위에 이의를 제기했고, 공관위는 강남병 공천신청자 종합평가 결과를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이를 반려했다.

공관위는 전날 오후 공지를 통해 “공관위가 실시한 본선 경쟁력 (서울 강남병) 조사 결과 1위 후보 49.6%, 2위 후보 41.3%, 3위 후보 38.1%, 4위 후보 35.2%, 5위 후보 34.0%로 단수공천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모든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정당 지지율(58.6%)에 많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우선추천(전략공천) 요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스템 공천과 관련한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우리 당이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완전하지는 않지만 일정 부분 잘 작동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발전을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고 했다.

유 의원은 “다음번에는 금번에 발생한 일부 미진한 부분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 우리 당의 체계적인 공천 시스템으로 정착하기 바라는 마음이 크다”며 “저도 제가 가지고 있는 관련한 전문성을 우리 당의 공천 방식이나 공약의 개발 등 다양한 시스템의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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