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강호동 농협회장, 직원들과 소통 시작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7일 임기를 시작하며 서울 중구 농협본부에서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17년만에 직선제로 당선된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이 직원들과 각별한 소통으로 첫출근을 시작했다.

11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7∼8일 서울 중구 농협 본부 본관, 신관, 별관의 모든 층을 돌며 모든 직원의 손을 일일이 잡고 소통을 이어갔다.

강 회장은 지난 1월 25일 열린 선거에서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으며, 임기는 이달 7일 시작됐다. 지난 7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고, 같은 날 농협 본부로 출근했다.

강 회장은 직원들과 만나 “구성원 모두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드는 데 앞장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농협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농협의 모든 업무 추진과정에서 현장 직원들이 주역”이라며 “회장은 이를 뒷받침하는 후원자, 보조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조직 운영 철학을 밝혔다.

율곡농협 5선 조합장 출신인 강 회장은지난 1987년 율곡농협에 입사해 약 40년간 농업·농촌 분야에서 일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농협중앙회 이사를 맡았고 이 밖에 농협경제지주 이사, 상호금융 소이사회 이사, 농민신문사 이사를 지냈다.

농협중앙회장은 4년 단임제에 비상근직이지만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면서 인사와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흔히 ‘농민 대통령’이라고도 불린다. 농협중앙회 자산 규모는 약 145조원이고 계열사는 3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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