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균 포스코DX 대표. [포스코DX 제공]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의 세번째 임기가 결정됐다. 공고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포스코DX는 스마트팩토리 외에도 인공지능(AI), 로봇 등 다방면으로 사업 외연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포스코DX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덕균 사장의 연임을 결정하고, ESG 경영 강화를 위한 ESG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 포항에서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현 정덕균 사장이 대표이사로 연임됐다. 이와 함께 허종열 경영기획실장이 사내이사로, 포스코홀딩스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이 기타 비상무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김호원 전 특허청장과 안정옥 전 SK C&C 사업대표 사장을 선임했다.
이사회 내에 구성된 ESG위원회의 위원장은 김호원 사외이사가 맡았다. 위원회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ESG 관련 주요 의사결정을 이사회 차원에서 투명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코DX는 지난해 거둔 호실적을 이어 다양한 신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DX는 2023년 매출 1조4859억원, 영업이익 1106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매출 28.9%, 영업이익 71%가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생산현장의 스마트팩토리를 선도적으로 구축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올해는 AI, 디지털트윈, 로봇 등의 기술을 융합해 사업 외연을 확장한다는 게 포스코DX의 설명이다.
특히 이차전지소재사업실을 신설해 포스코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의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산업용 로봇 자동화 사업도 강화했다.
포스코DX는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 설계, 시스템 구축 등 로봇 자동화를 전담하는 로봇자동화센터를 올해 신설하고, AI기술센터를 구성해 전문성을 높이기도 했다.
정덕균 사장은 “그동안의 사업구조 개편 노력과 혁신활동으로 회사의 실적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기업가치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산업용 로봇, AI,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