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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중학교 2학년 자녀의 끼니를 챙겨주느라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늦어 시누이와 다퉜다는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중학생 2학년은 혼자 밥 못 차려 먹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나 때는 중학교 2학년 정도면 라면 끓여 먹고 김치볶음밥 해 먹고 그랬는데 요즘 중학교 2학년은 밥 혼자 못 차려 먹는 추세인지 궁금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시누이랑 만나기로 했는데 시누이가 돌연 약속 시간에 한 시간이나 늦을 것 같다고 연락했다"며 "알고 보니 애 밥을 차려주고 나왔다는데 중학교 2학년 아이가 혼자 밥도 못 차려 먹냐고 물었다가 머리 뜯길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요즘 중학생 중 혼자 밥을 차려 먹지 못하는 아이가 어디 있느냐"고 묻자 시누이는 "애들 방 청소나 설거지, 집안일을 일절 시키지 않는다"고 맞섰다고 한다.
그러면서 A씨는 "방 청소도 못 하는 게 말이 되느냐. 내가 애가 없어서 그런가 공감을 못 하겠다"며 "성인이 되면 (집안일을) 갑자기 할 줄 알게 되는 것도 아니고 하나씩 엄마가 가르쳐야 하는데 그럴 생각은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는 자기 자식 귀하게 키운다고 자랑스러워하는데 꼴 보기 싫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강아지도 자율 배식한다’, ‘요즘 애들이 공부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 ‘이런 거 보면 애는 부모가 망치는 게 맞다’, ‘저 아이는 사회생활 못 할 듯’, ‘자기 애 바보 만드는 지름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