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사전 투표 첫날인 5일 충남 홍성·예산 지역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나흘 앞두고 충남 홍성·예산 지역구에서 특정 당의 투표 독려 현수막을 고의로 훼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충남 홍성경찰서는 현수막을 고의로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A(40대)씨를 특정해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A씨는 홍성군 홍북면 등에서 홍성·예산 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 측에서 게시한 투표 독려 현수막을 고의로 떼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강 후보 측은 후원회에서 게시한 투표 독려 현수막 상당수가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떼어지거나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인근 CC(폐쇄회로)TV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훼손된 일부 현수막에는 빨간색 바탕에 ‘투표하는 국민이 아름답습니다! 투표는 대한민국의 힘이 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A씨는 “불법 현수막이라 제거한 건데 이게 죄가 되느냐”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다른 훼손된 현수막도 A씨의 범행인지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