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주요국의 고금리 기조,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교역 둔화 등 위험 요인에도 국채시장이 우리 경제의 굳건한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는 평가를 내놨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 |
최 부총리는 기재부가 16일 발간한 ‘국채 2023’에서 “세계국채지수(WGBI)에 우리 국채가 조속히 편입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해 보완하고 유동성 확대 등 국채시장 활성화 노력도 병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국고채 발행량은 165조7000억원으로 전년(168조6000억원)보다 2조9000억원 줄었다. 기재부는 백서에서 “국고채전문딜러(PD) 인센티브 확대, 시기·연물별 발행량 조정 등을 통해 국고채 물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는 올해(85조7000억원)보다 16조1000억원 많은 101조8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해 발행한 단기물 영향이라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만기 평탄화가 장기적으로 필요하다”라며 “현재 국채시장 상황을 보면 상환에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 거래시간을 연장하고 외국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도 정식으로 허용한다. 6월에는 1조원 규모의 개인투자용 국채도 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