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위한 비대위 구성키로…윤재옥 “제가 비대위원장 추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이헌승 전국위원회 의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전당대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비대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추천할 예정인데, 사실상 혁신형이 아닌 관리형 비대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2차 당선자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5월3일에 더불어민주당이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한다고 한다. 우리도 같은 날 오후에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며 “그 전에 비대위원장 임명과 관련해서는 제가 비대위원장을 추천해 필요한 절차를 밟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의 당초 임기는 오는 5월 10일까지다.

윤 원내대표는 본인이 직접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 “어쨌든 국민들께서는 관리형, 혁신형 비대위 여부를 떠나 변화를 요구하고 계시기 때문에 변화라는 부분에서 제가 비대위원장직을 맡는 것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을 했다”며 “그렇다고 해도 당 대표 권한 대행의 직무와 원내대표로서 원내 상황을 대비하는 일에는 조금 더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비대위 컨셉과 관련해 윤 원내대표는 “전당대회를 빨리 하기 위해 필요한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당선자들 사이 입장이 많았다”고 답했다.

당원투표 100%로 치러지는 전당대회 규칙을 당원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로 조정하자는 소장파 주장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비대위가 꾸려지고 전당대회가 준비되면 전당대회 룰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그 부분은 전 단계라고 보시면 된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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