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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지난해 ‘여성긴급전화1366’이 지원한 폭력피해 상담이 29만4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데이트폭력, 디지털 성범죄 상담 건수는 줄었지만 가정폭력과 스토킹, 성매매 상담은 증가했다.
23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여성긴급전화1366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된 상담 건수는 총 29만4328건으로 2022년 대비 4480건 증가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약 806건의 상담이 이뤄진 셈이다.
특히 가정폭력, 스토킹, 성매매 상담이 증가했다. 스토킹에 의한 피해 상담은 지난해 총 9017건으로 2021년(2710건) 이후 최근 3년간 2.3배 증가했다.
가정폭력 관련 상담은 2022년 15만7829건→2023년 16만1041건, 성매매 상담은 2022년 2363건→2023년 3194건으로 늘었다. 성폭력(-10.81%), 데이트폭력(-9.41%), 디지털 성범죄(-3.31%) 상담 건수는 미세하게 줄었다.
여성긴급전화1366은 상담을 거쳐 보호가 필요한 폭력 피해자를 24시간 지원하고 피해자와 동반 자녀를 위한 긴급 피난처도 운영한다. 지난해 5063명의 피해자와 동반자녀를 임시보호 조치했다.
박선옥 여성가족부 가정폭력스토킹방지과장은 “여성가족부는 1366센터를 통해 폭력피해자 초기지원과 폭력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폭력피해자들이 안전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여성긴급전화1366 전국센터가 여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초기 긴급지원뿐만 아니라 복합피해, 고난도 사례 등 통합적 지원을 통해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7월에는 여성긴급전화1366 세종센터가 개소 된다. 여가부는 올해 17개 광역자치단체 전체에서 여성긴급전화1366 센터가 운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