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 내일 대학교육협의회, 2025년도 의대 모집인원 공개”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전공의와 최근 휴진을 결의한 주요 병원 전문의들의 현업 복귀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내일 대학교육협의회에서 모집인원 취합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어제까지, 이번에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 모집인원을 결정해 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2025학년도에 한해 대학별 모집인원을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한 총리는 “대교협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정부는 의대들이 증원된 학생을 제대로 교육시킬 수 있도록 인력, 시설 등 교육여건 마련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 총리는 “중증·응급환자 치료를 중심으로 환자 한분 한분의 진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면서 “비상진료를 위해 651명의 의사와 976명의 간호사를 신규 채용, 1만여명 이상의 진료지원간호사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간호협회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원의가 타 의료기관의 응급실 등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권역외상센터 전문의의 센터 외 응급실 및 입원실 진료도 허용하는 등 의료현장의 규제도 즉시 개선해나가고 있다”면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응급환자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119구급상황센터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근무하고자 하는 의사들의 겸직허가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학이나 병원과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병원 규모에 따른 보상체계를 개선하여 상급병원과 동일 진료시 동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종합병원 중 필수의료 특화병원을 지정하여 집중 육성하겠다”면서 “전공의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유예하고 있으며, 지금이라도 복귀하면 유연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단일안을 가져온다면 2026학년도 이후의 증원 규모도 논의 가능하다”면서 “전공의와 의대생 여러분들도 이제는 돌아와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은 현재를 사는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며, 미래를 살아갈 우리 후손을 위한 것”이라며 “정부는 멈춤 없이,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