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국민 엄마’ 김미경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김미경은 지난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가족 특집에 출연해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미경은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은 때를 회상했다. 드라마 ‘햇빛 쏟아지다’를 시작으로, SNS에 외국 팬들이 ‘OMMA(엄마)’라는 댓글을 남기기까지 약 80명의 배우 자식들을 두게 되었다는 김미경은 세대 별로 이어지고 있는 ‘엄마’ 계보 중 가장 최근의 ‘국민 엄마’로 인정받고 있다.
K-엄마로서 자주 하게 되는 연기는 주로 한숨과 눈물이라고 밝힌 김미경은 작품 속 수수하고 가련한 이미지와 다른 유쾌한 센스를 선보였다. 박은빈, 김수현 등 작품에서 만난 자식들이 모두 변호사가 됐다는 전배수의 말에 “우리 애들은 다 어디서 뭐 하는 거야”라며 농담을 던지는가 하면, 실제 딸이 모태솔로라는 폭탄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낸 것.
이어진 토크에서는 김미경의 엄마 연기의 귀감이 된 친어머니 이야기가 오가 감동까지 선사했다. 김미경은 “열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어머니 홀로 네 딸을 키우셨다”며 “(어머니께서) 아버지의 부재를 느끼지 못할 만큼 단단하게 키워주셨고, 그때 느낀 어머니의 사랑이 내가 지금 표현하고 있는 엄마의 모습으로 드러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유퀴즈 타임’에서 질문이 끝나자 김미경은 순식간에 정답 ‘불현듯’을 외쳐 100만 원의 상금을 탔다. 이처럼 김미경은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희로애락을 모두 보여주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매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김미경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