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망월지서 새끼 두꺼비 대이동 시작

대구 수성구 망월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가 주 서식지인 욱수산 일대로 이동하는 모습.[대구 수성구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수성구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가 대거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3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 11일밤 새끼 두꺼비들이 떼지어 서식지인 욱수산 일대로 움직이는 모습이 확인됐다.

수성구 망월지에는 매년 2, 3월경 1000여마리의 성체 두꺼비가 욱수산에서 내려와 암컷 한 마리당 1만여 개의 알을 낳고 있다.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은 망월지에서 몸길이 약 2㎝의 새끼 두꺼비로 성장한 후 5월 중순쯤 수만 마리로 떼를 지어 서식지인 욱수산 일대로 이동한다.

대구 수성구 관계자는 "이동 경로 내 진입차량 통제, 로드킬 방지펜스 설치, 모니터링 및 구조활동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해 새끼 두꺼비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