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방치하지 말아달라.” 더불어민주당 탈퇴 당원이 2만명을 넘어서는 등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 결과를 향한 반발이 거세지자, 이재명 대표가 직접 당원 달래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앞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현재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기대가 컸기 때문에 실망이 컸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에 탈당한 분 중엔 수십 년간 어렵게 민주 당원으로 활동해온 분들이 상당히 많다”며 “(이들은) ‘왜 우리 뜻을 존중하지 않냐?’ ‘왜 우리 뜻이 인정받지 못한 것이냐?’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합리적, 이성적 논쟁이라기보다 정서적 논쟁에 가깝다는 생각이 커지고 있다. 그 이유를 짐작건대 기대와 애정이 커져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며 “결과를 나중에 보면 그 실망이 과도했다고 생각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잘못된 결정이 아니었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선택이자 판단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우리 몫”이라며 “포기하면 끝이다.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대신 혼을 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