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에 본사를 둔 미국내 한인은행 중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이 전국 은행 순위에서 자산규모 기준 상위 200대 은행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올해 1 분기 자산을 기준으로 최근 발표한 미 전국의 자산 3억달러 이상 2146개 상업은행의 자산을 바탕으로 선정한 랭킹에 따르면 한인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올해 1분기 기준 180억 8300만달러로 전체 91위에 올라 100대 은행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4분기 191억2600만달러 대비 소폭 감소하며 순위가 86위에서 91위로 밀렸지만 여전히 연방예금보호공사(FDIC)의 예금보호를 받는 금융기관 4614개 중 상위 2%안에 포함된 것이다.
이로써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10개분기 연속 매 분기 집계마다 상위 100위권을 유지하며 이스트웨스트, 캐세이와 함께 아시아계 톱 3은행의 자리를 다졌다.
자산규모 74억7,700만달러로 한인은행 중 규모 2위인 한미은행은 174위로 200대 은행에 포함됐다. 한미은행도 자산이 직전분기(75억 3500만달러)대비 줄었지만 전체 순위만큼은 지난해4분기 177위보다 3계단 올라섰다.
PCB뱅크는 자산 28억 5400만달러로 366위(직전분기 자산 27억 8900만달러, 368위), 오픈뱅크는 22억 3400만달러(직전분기 21억 4800만달러, 465위)로 451위에 위치했다.두 은행 모두 자산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에 힘입어 순위도 상승했다.
남가주 은행 중 비상장 은행인 CBB뱅크는 자산 16억 73000만달러로 571위(직전분기 17억 6000만달러, 546위), US 메트로은행은 12억 9500만달러로 693위(직전분기 12억 2500만달러, 711위)에 놓여 있다.두 은행 모두 직전분기에 비해 자산이 줄었지만 CBB는 랭크가 내려간 반면 US 메트로는 순위가 올랐다.
이번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현재 남가주 6개 한인은행의 자산은 총 336억5,827만달러로 전년 동기인 1년 전 356억3,284만달러에 비해 8.3% 감소했지만 다른 커뮤니티 은행에 비해 자산 감소폭이 낮아 오히려 전반적인 순위가 상승했다.
한인은행들의 주요 경쟁 대상인 중국계 은행 중에서는 이스트웨스트 뱅크가 자산규모 707억4,800만달러로 전국 36위에 랭크돼 미국내 최대 아시안 은행의 위치를 확인했다. 자산 233억8,600만달러, 전국 78위인 캐세이 은행이 아시아계 은행 2위에 올랐다.
한인 은행권에서는 뱅크오브호프가 올해 연말까지 하와이 테리토리얼 세이빙스 뱅크( 자산 21억9,300만달러, 458위)와 합병을 마치면 순위가 더욱 상승하면서 중국계 은행과 자산 격차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 결과 미 전체 자산 1위 은행은 3조 5034억달러의 JP 모건 체이스였다. 총 자산 2조5,504억달러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1조 7,433억달러의 웰스파고, 1조6,989억달러인 시티뱅크, 6,694억달러인 US 뱅크가 차례로 2~5위에 자리했다.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