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수 김종국이 사기를 당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절약의 아이콘이 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밝혔다.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절약 대장’ 김종국과 ‘소비 대장’ 최진혁이 양보 없는 입씨름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국과 이상민은 새로 이사한 최진혁 집을 방문했다.
최진혁 母는 평소 절약 정신이 강한 김종국과 아들이 가까이 지내기를 바랐고,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뻐했다.
이상민이 선물로 물티슈를 선물하자 김종국은 “사람이 물티슈를 쓸 일은 없어”라며 못마땅한 기색을 비쳤다.
에어컨을 18도로 틀어 놓은 최진혁에게 김종국은 “여름에 아무것도 안 입고 선풍기만 틀고 자면 살짝 추울 정도다”며 에어컨도 틀지 않는 진정한 자린고비의 자세를 어필했다.
최진혁은 “20대에 열심히 일해서 집안 빚을 갚고 나니 보상심리가 생겨 그렇다”고 변명했고, 김종국은 “열심히 살았는데 뭘 그렇게 보상받고 싶은 거야”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이어 김종국은 “주변에서 하도 재테크 하라고 해서 고민 끝에 몇 십억을 투자했는데 사기당했다. 그 이후로 내가 일해서 번 돈이 아니면 관심을 끊자고 결심했다”라며 과거 사기를 당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4.4%, 수도권 가구 시청률 14.1%로 주간 예능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2%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외가 친척들을 만난 이상민이 동생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고 놀라는 모습이 예고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