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역 성평등지수 중상위권 ‘도약’

[헤럴드경제(홍성)= 이권형기자] 충남도는 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2년 말 기준 지역 성평등지수 측정 결과’ 전국 중상위 등급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성평등지수는 ‘양성평등기본법’ 제19조에 따라 국가 양성평등 수준을 파악하고 정책 추진 방향을 수립·점검하고자 여성가족부가 매년 조사·공표하는 것으로, 지표별 연도 말 기준 정보(데이터)를 분석해 전국 17개 시도의 성평등 수준을 상위, 중상위, 중하위, 하위 4등급으로 나눈다.

이번 2022년 성평등지수는 셋째아 이상 출생성비 등 사회 변화에 부합하지 못하는 지표는 삭제하고 노동시장 직종분리, 노인 돌봄 분담, 경력단절여성 수급률 등을 추가해 새로운 사회 환경 변화를 반영한 개편 지표로 측정됐다.

이번 개편은 10여 년 전 결정한 지표로 측정을 계속하면서 최근 변화된 사회상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새로운 성평등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별 달성 정도를 측정하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그 결과, 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하위권을 벗어나 부산, 대구, 경기와 함께 중상위 등급을 기록했다.

도는 지난 2017년 이래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으나, 이번 개편으로 등급이 2단계 상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도는 돌봄 분야와 양성평등 의식 분야 성평등지수가 전국 17개 시도 중 상위등급으로 나타났으며, 경제 활동과 의사결정 분야도 전년 대비 개선됐고 기타 분야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충남 가족센터 설치, 여성인력개발센터·대학과 협업해 여성직업교육훈련 실시, 지역 맞춤형 도민 양성평등 교육·홍보 등을 추진하며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도 이종규 여성가족정책관은 “측정 지표 개편으로 등급이 올라갔다는 것은 기존에 우리 도가 추진해 온 여러 성평등 정책과 사업들이 사회 변화에 발맞춰 발전해 왔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성인지 관점을 반영한 성평등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시군과 지속 협력하고 개선이 필요한 분야는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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