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피스커(Fisker)가 첫 전기차를 출시한지 1년 만에 파산 신청했다.
피스커는 전기차 출시와 함께 유치한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두 소진한데다 주요 투자자와 채무 계약도 불이행한 끝에 파산을 선언했다. 피스커는 첫 전기차 출시 이후 자금난에 시달리다 올해 2월부터 파산 가능성이 제기됐고 3월 매각 협상까지 결렬돼 같은달 뉴욕증시에서 상장 폐지됐다.
피스커는 지난해 여름 출범 7년만에 첫 전기차 모델인 오션SUV를 출시하며 1만대 이상을 생산했지만 실제 인도량은 약 4900대에 불과할 만큼 판매가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