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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시장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레포인사이드'(가칭)의 구축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레포 시장은 금융사가 자신의 채권을 담보로 초단기로 돈을 빌리는 곳이다. 레포 차입 대금은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시장에서 결제 대금의 원천이 되기 때문에, 대중적 인지도가 낮아도 실제 중요성은 매우 크다.
해당 서비스는 레포 시장의 업권(시장참가자의 세부 업종)·차주신용·담보·포지션 등에 따라 거래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차입 금리 비교를 할 수 있다.
CD(양도성예금증서)·CP(기업어음) 등 단기금융 시장의 주요 지표를 제공하고, 국채·통안증권 등 채권 시장과 관련된 금리 분석 정보도 보여준다.
서비스는 올해 11∼12월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내년 정식 오픈한다. 시범 운영 때는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며, 부분 유료화 등 세부 정책은 내년 오픈 때 결정할 계획이라고 예탁원 측은 전했다.
서비스 개발 실무는 채권평가 전문기관인 'NICE피앤아이'가 맡는다.
예탁원 관계자는 "레포시장의 핵심 지표인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의 산출·공시 기관으로서 시장 투명성과 안정성을 제고하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번 서비스 개발로 시장가격 불균형 등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예탁원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KOFR를 활용한 금융상품의 거래·출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