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나흘 전에 세계 랭킹 1위와 치열한 연장 승부를 통해 우승 경쟁을 벌였던 김주형이 이번 주 대회에서는 컷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김주형은 27일(이하 미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천37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공동 115위에 머문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3언더파 이상을 기록, 중간합계 2언더파 이상돼야 컷을 통과해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김주형은 지난 23일 끝난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다.하지만 불과 나흘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100위권 밖으로 밀리면서 골프가 워낙 변수가 큰 종목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물론 이번 대회에서도 얼마든지 반전 가능성이 있다.공동 75위와 2타 차이, 공동 50위와 3타 차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 컷 기준선 안쪽으로 들어갈 여지는 충분하다.
김주형은 이날 그린 적중률이 50%(9/18)밖에 되지 않아 고전했다.
반면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김주형, 셰플러와 함께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했지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친 악샤이 바티아(미국)가 8언더파 64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바티아는 올해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 이후 3개월 만에 투어 3승에 도전한다.
한인동포 선수 마이클 김이 테일러 몽고메리(이상 미국)와 함께 7언더파 65타를 기록,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리키 파울러가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나란히 이븐파 72타로 공동 100위에 올랐다.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마이클 김 외에 이민우(호주)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7위, 김찬(미국)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50위를 각각 기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