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ASF 발생지 통제초소.[경북도 제공]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가 지난 2일 안동시에 있는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축이 확인돼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농장은 190여두 사육규모로, 축주가 최근 모돈 및 웅돈의 폐사가 발생해 지난 2일 오전 신고해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7두를 검사한 결과 5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올해 경북에서 세 번째(전국 다섯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 발생으로 영천(6월15일)에서 발생한 이후 17일 만의 추가 발생이다.
이에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이동 제한,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했다.
3일 오후 8시까지 시행되고 있는 일시 이동중지 명령 대상 지역은 안동과 인접한 영주, 의성, 청송, 영양, 예천, 봉화 등모두 7개 시군의 돼지농장, 관련 축산시설 관련 종사자 및 출입차량 등이다.
또 도는 발생농장에 대해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육돼지 전두수 살처분을 하고 발생농장의 반경 10㎞ 이내 양돈농장 5호 1만5000여두에 대해서는 임상·정밀검사를 해 추가 발생을 차단하고, 도내 전 시군에서는 가용 소독자원을 총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하도록 긴급 조치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양돈농장에서는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축사내외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고열, 식욕부진, 유산, 폐사 등 의심증상 발생시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