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의 자동차 [AFP]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이 중국의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의 목표 주가를 80% 이상 상향 조정했다.
오는 2026년까지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2023년의 두배인 6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BYD가 향후 2년 이내에 전 세계적으로 차량 600만 대를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목표 주가를 홍콩 주식시장 475홍콩달러, 선전 주식시장 440위안으로 각각 올렸다. ‘비중 확대’ 권고도 유지했다.
홍콩 증시에서 BYD 주가는 장중 2.6% 상승한 241.40홍콩달러를 기록 중이다.
JP모건은 BYD가 2026년까지 해외 시장에서 약 150만 대, 중국 시장에서 45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에는 약 300만 대의 차량을 팔았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으로 JP모건은 이전에도 BYD의 홍콩 및 선전 주가에 대해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해왔다.
BYD는 중국 시장에서 치열한 가격 전쟁을 벌이는 동시에 해외 판매 및 현지화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BYD 주가는 경쟁업체들의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홍콩 증시에서 올해 약 12% 상승했다.
리오토와 샤오펑(XPeng) 주가는 각각 45% 이상 하락했다.
JP모건의 닉 라이 애널리스트는 “BYD는 세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어 향후 1~2년 내에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