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기-승-전-김건희 여사…국정농단 실체 밝혀야”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대한민국 정부와 여당이 김건희 여사 이름 석 자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김건희 리스크가 아니라 김건희 게이트”라고 비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기-승-전 김건희 여사다. 모든 의혹의 중심에 김건희 여사가 있고 모든 부조리의 끝에도 김 여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그럼에도 김 여사는 대한민국 대표인 양 대통령을 앞선다. 하와이 호놀룰루에서는 이승만 띄우기에 열중하더니 워싱턴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한답시고 나섰다”며 “대통령실이 말하는 ‘단독 외교’는 김 여사가 사유화한 ‘단독 외교’를 가리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 여사는 대통령의 아내일 뿐 그저 민간인이다. 여당 대표와 주고받은 문자의 친윤 밀도가 아니라 국정 농단과 당무 개입이 핵심”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논란,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여론조작 댓글팀 운영 의혹,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이르기까지 김 여사 연루 의혹은 결국 국정 농단”이라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지지율 26%의 부실 정부를 만든 모든 혼란의 중심에 김 여사가 있다”며 “김건희 리스크가 아니라 김건희 게이트인 까닭”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그 누구도 김 여사를 대통령으로 뽑은 적 없다. 김 여사의 당무 개입, 국정 농단, 권력 찬탈로 대한민국이 시들어가고 있다”며 “이미 ‘김건희 리스크’를 넘어 ‘김건희 게이트’이다. 이 모든 참칭과 탈선 의혹은 김건희 특검으로 밝혀져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치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떳떳한 대한민국의 존엄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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