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KLM이 스칸디나비아 항공과 코드셰어 및 인터라인 체결했다. 3사의 기체 꼬리날개 모습. [에어프랑스-KLM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에어프랑스와 KLM 네덜란드 항공(이하 ‘KLM’)이 스칸디나비아 항공(이하 ‘SAS’)과 코드셰어 및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하며 유럽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에어프랑스-KLM은 유럽 내 취항지를 확대하고 고객의 여행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칸디나비아 대표 항공사 SAS와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은 SAS가 정식으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에 합류하는 오는 9월 1일부터 발효된다.
먼저, 코드셰어 협약 체결에 따라 에어프랑스-KLM은 SAS의 허브인 코펜하겐·오슬로·스톡홀름 공항을 통해 북유럽 33개 취항지를 운항하게 된다. SAS 또한 에어프랑스와 KLM의 허브 공항인 파리 샤를 드 골,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활용해 유럽 전역으로 노선을 확장한다. 추후 대륙간 노선에 대한 내용도 협약에 추가될 예정이다.
인터라인 협정을 통해 고객들의 여행 선택지도 넓혔다. 인터라인은 항공사 간 운항 노선 항공권을 연계해 판매하는 제휴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에어프랑스와 KLM 이용객은 두 항공사의 노선은 물론 SAS가 보유한 유럽 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목적지까지 한 번의 체크인 및 수하물 처리로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에어프랑스-KLM의 로열티 프로그램 플라잉 블루(Flying Blue)와 SAS의 유로보너스(EuroBonus) 회원들은 오는 9월 1일부터 운항되는 모든 항공편에 대해 마일리지와 포인트를 적립 및 사용할 수 있다. 그중 회원 등급 또는 항공권 클래스에 따라 자격을 갖춘 일부 유로보너스 회원들은 스카이 프라이어리티(Sky Priority), 공항 라운지 이용 등 스카이팀 혜택을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
코드셰어 및 인터라인 항공권은 각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와 항공권 판매처(여행사, NDC 등)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앵거스 클라크(Angus Clarke) 에어프랑스-KLM 최고사업책임자(CCO)는 “이번 협약은 에어프랑스-KLM과 SAS 간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도약”이라며 “양사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여행 선택지를 제공하고 에어프랑스-KLM의 스칸디나비아반도 내 입지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폴 베르하겐(Paul Verhagen) SAS 최고사업책임자(CCO)는 “에어프랑스-KLM과의 협약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글로벌 가시성과 연결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긴밀하고 장기적인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해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혜택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에어프랑스-KLM은 파리 샤를 드 골 공항과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코펜하겐·오슬로·스톡홀름 공항 간 항공편을 매주 약 200여 편 운항 중이다. SAS는 코펜하겐·오슬로·스톡홀름 공항에서 샤를 드 골 공항으로 매주 약 44편의 항공편을, 스키폴 공항으로 65편의 항공편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