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우산지구대 5명 특진 “겹겹사 터졌다”

광주 북부경찰서 우산지구대가 경찰청 선정 '지역경찰 베스트팀' 중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릴레이 특진 등 겹경사가 터졌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북부경찰서 우산지구대가 경찰청 선정 '지역경찰 베스트팀' 중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릴레이 특진 등 겹경사가 터졌다. 범인검거와 범죄 예방분야에서 전국 1위의 성적표를 얻으면서 지구대 5명이 특진하는 영예도 안았다.

실제 1팀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해결한 사건만 130여건에 달한다. 1팀은 우산지구대 이름을 따 '당신의 우산이 되어줄게요'라는 슬로건 아래 범죄예방책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주민 860명에게 설문조사를 하며 우산동의 치안 수요를 분석하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받은 답변으로 범죄·112신고 핫스팟은 어디인지, 주민 불안 요인은 무엇인지 등을 조사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해 합동점검을 했고, 보안등이 고장 났거나 폐쇄회로(CC)TV를 새로 설치해야 할 장소 19곳을 발굴하기도 했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기승을 부리자 범죄 예방 홍보물을 직접 제작해 관할 금융기관도 찾아다녔다.

지난 5월 거액을 인출하고 있던 보이스피싱범을 금융기관의 신고로 붙잡았고, 6600만원을 회수하는 성과도 올렸다.

자칫 큰 범죄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건을 해결하면서 경찰청 선정 '지역경찰 베스트팀' 중 1위를 차지했다.

신속한 범인 검거와 함께 지역 치안 수요를 분석하고 범죄예방을 강화하는데 독보적인 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경찰 베스트팀에 선정되면서 1팀 소속 5명이 한꺼번에 특진했는데 경감급 팀장이 경정으로 승진하는 이례적인 결과도 나오기도 했다.

광주 북구 경찰서 소속인 우산지구대는 지난해 9월 역전지구대와 통합해 팀당 20명씩 총 4개 팀이 운영 중이다.

지난주말 지인들과 결과를 애타게 기다리던 우산지구대 신창일 1팀장은 "항상 힘이 돼주는 팀원, 가족들의 협조가 없었더라면 해내지 못했을 도전이었다.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체 정신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아들과 며느리도 경찰 가족으로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 등 선후배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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