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게 귀엣말을 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선서문을 전달한 뒤 인사하지 않고 자리로 돌아가려는 이 후보자를 다시 불러 귀에 대고 "저와 싸우려 하시면 안 된다"고 속삭였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기존 계획인 이틀에서 사흘로 늘어난 것을 두고 “할 수 있을 때까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25일 오후 자신의 SNS에 “24일, 25일 이틀 동안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며 “이 후보자의 수많은 의혹을 묻고 또 물었다”고 적었다.

최 의원은 “그러나 뭐하나 제대로 된 해명이 없었다”며 “‘말 못한다’, ‘기억 안 난다’, ‘답변을 거부한다’ 등. 내겠다는 자료도 25일 밤까지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인사청문회를 3일 동안 진행하기로 의결했다”며 “이진숙 인사청문회는 26일에도 이어진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방통위원장이 될 자격이 없는 후보”라며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자격없음을 계속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이날(26일)도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내용의 '인사청문 실시계획서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 여당 위원들은 이에 반발하며 퇴장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