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선정릉역, 강남역 등 16개 지하철역에 안심거울 30개 설치를 마치고 8월 1일 오전 선정릉역 일대에서 불법촬영 근절 합동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실시한 캠페인.[강남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선정릉역, 강남역 등 16개 지하철역에 안심거울 30개 설치를 마치고 8월 1일 오전 선정릉역 일대에서 불법촬영 근절 합동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안심거울은 에스컬레이터 상부 벽면과 여성화장실 출입구에 설치돼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구는 ‘불법촬영은 범죄행위’라는 문구의 안내판을 함께 설치해 경각심을 준다.

구는 안심거울과 안내판을 시범 운용한 결과 효과가 크다고 판단, 총 27개 역사 101곳으로 설치를 확대했다.

구는 합동캠페인에서 강남경찰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불법촬영시민감시단 등과 함께 참여한다.

선정릉역 설치 현장을 점검하고 인근 여성안심귀갓길 일대를 순찰한다. 이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 비상벨, 노면 표시 등을 점검하고 구의 여성 안전사업 등을 홍보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다중이용시설 이용객들이 안심거울 설치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여 이번에 확대 설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여성을 비롯한 모든 구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