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폐지수집 어르신에게 스마트워치 지급…폭염 대응

서울 관악구는 전국 최초로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들의 혹서기 안전을 위해 스마트워치를 운용한다고 30일 밝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폐지수집 어르신의 안전한 여름나기 교육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관악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전국 최초로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들의 혹서기 안전을 위해 스마트워치를 운용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보건복지부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계획에 따라 2~5월 전수조사를 실시, 265명의 어르신을 파악한 바 있다. 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복지상담을 실시하고 건강 관리를 지원한 바 있으며, 이들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해 오는 9월까지 스마트워치 활용 폭염 대응사업을 실시한다.

앞서 구는 행정안전부 스마트기기 활용 폭염대응 시범사업에 선정돼 폐지수집 어르신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구는 야외에서 혼자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 이들에게 ‘위드 세이프 헬스케어 알고리즘’이 적용된 스마트워치를 지급한다. 이 스마트워치는 착용자의 심박 수, 피부 온도, 산소포화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착용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또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워치에 사전 등록된 보호자에게 문자를 발송한다.

구와 관악시니어클럽에서는 관제시스템을 통해 어르신들을 상시 모니터링해 대응한다. 구는 관악시니어클럽에서 폐지수집 어르신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스마트워치 사용법 교육을 완료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폭염은 재난 상황이며 폐지수집 어르신은 폭염과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위해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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