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8월부터 하반기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8월부터 하반기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에 대해 이미 발생한 이자액을 남아 있는 원리금에서 차감하는 형태로 지원한다.
지원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이뤄진다.
상반기 신청·접수에서는 전년도 7∼12월에 발생한 이자를, 하반기에는 같은 해 1∼6월에 발생한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 더 많은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상반기 신청·접수한 1만9394명에게 총 19억990만원(1인 평균 약 10만3000원)을 지원했으며, 하반기에는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약 1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1∼6월 일반 및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에서 발생한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대출을 받은 서울 거주 대학(원)의 재·휴학생과 5년 이내 졸업생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8월 1일~9월 10일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다자녀가구나 소득 1~7분위 가구는 발생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소득8분위 이상 가구는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액을 결정한다. 최종 지원 대상자와 이자액은 12월 중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학(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경우 증명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졸업생도 졸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내야 한다.
한편 시는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로 인해 신용유의자가 된 서울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신용유의정보 등록 해제를 위해 체결해야 하는 분할상환약정 초입금(채무금액의 5%)을 지원하는 사업도 시행 중이다.
분할상환약정 초입금은 오는 10월 18일 18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7월 말 현재 목표 지원 인원인 250명을 넘어 누적 261명을 지원했기 때문에 지원을 원하는 청년은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최근 좁아진 취업 문으로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청년의 학자금대출과 이자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청년들이 빚이 아닌 꿈을 품고 세상에 첫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속 지원하고 다양한 청년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