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DL케미칼 폴리부텐(PB) 공장 전경. [DL케미칼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DL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성장한 2조5464억원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조167억원, 영업이익 15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3.6%, 400% 늘어났다.
상반기 호실적 원동력은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고부가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이다. DL케미칼은 일찌감치 범용 중심 석유화학 사업은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 구조를 개편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판매를 본격화한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가며 이익 상승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DL케미칼이 글로벌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폴리부텐(PB) 역시 상반기에 판매량과 마진 모두 증가했다. 자회사인 카리플렉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DL케미칼 관계자는 “DL케미칼 제품에 대한 시장의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하게 됐다”며 “DL케미칼은 앞으로도 어떠한 시장 불확실성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 중심의 스페셜티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