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신임 제1차관은 5일 취임일성으로 “기업 활동과 성장의 자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모든 제도가 설계되고 집행되도록 산업부가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기업환경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데 산업부가 앞장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정고시 39회인 박 차관은 산업부 전력산업과장, 장관 비서실장, 무역정책과장, 투자정책관, 에너지산업정책관, 산업정책관, 에너지산업정책관, 무역안보정책관,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관,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 등 에너지·산업·무역·통상 등을 두루 섭렵한 엘리트 관료로 평가받는다.
박 차관은 모든 정책에 정통하고 다재다능한 아이디어맨으로 무역정책과장 시절 수출기업을 위해 업무방식을 ‘기다리는’에서 ‘찾아가는’으로 바꾸고, 원스톱에서 나아가 제로스톱(ZeroStop) 서비스를 하자는 취지로 ‘수출카라반’을 실시해 당시 수출 반등의 큰 역할을 했다.
박 차관은 “통상 리스크와 공급망 리스크는 기업 혼자 힘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면서 “정부가 책임지고 도와야 하고, 그 중심에 산업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의 구도가 바뀐 만큼 정부도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산업부, 중기부, 과기정통부, 고용노동부 등 유관부처들이 촘촘한 선단을 구성해서 산업 생태계 혁신을 함께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국정과제는 여러 부처가 팀으로 움직여야 속도도 나고 창의적 대안도 나온다”면서 “산업부가 먼저 다가가, 진정한 협업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또 박 차관은 “산업과 마찬가지로 이제 정책도 글로벌 경쟁 시대”라며 “바둑알이 되어서는 안되고, 바둑알을 놓는 프로가 되는 것처럼, 기업에 쓸모있는 산업부가 돼야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정책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불필요한 업무부터 과감하게 걷어내겠다”면서 “전 직원이 조직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언제나 기민하게 움직이는 그런 역동적인 산업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