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장영진)는 최근 3년간 국외 기업의 재무 정보를 분석한 ‘국외기업 경영분석 보고서’를 첫 발간 했다고 6일 밝혔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날 해외 바이어 신용 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영분석 보고서를 'K-SURE(무역보험공사) 해외신용정보센터'에 공개했다.
보고서는 지난 2020∼2022년 3년간 국외 기업의 재무 정보를 활용해 국가별, 기업 규모별, 업종별로 국외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과 매출액 순이익률 등의 재무 비율 추이를 분석했다. 이는 무보가 연간 약 5만건의 국외 기업 신용조사를 통해 보유한 약 481만개 국외 기업의 신용 정보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다.
무역보험공사는 한 사례로 중국 종합건설의 부채 비율을 소개했다. 무역보험공사는 “2022년 중국 종합건설업의 부채 비율은 340%로, 글로벌 종합건설업 부채 비율(236%), 중국 기업 평균 부채비율(151%)을 크게 상회했다”며 “지난해 중국 건설기업 비구이위안의 채무불이행 사태 등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 점을 상기해 볼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무역보험공사는 국가 정보, 산업 정보 등 다양한 해외 신용 정보를 수집·분석해 한국 기업들의 수출시장 개척을 돕고 있다. 양질의 신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신용 정보 서비스 고도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해외 바이어 정보 검색 시스템’에 신용등급 등을 추가 제공하고, HS코드 기반 검색 기능을 도입해 한국 기업과 우량 해외 바이어의 매칭이 손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보고서는 한국 기업들의 수출 의사결정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사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첨단기술을 접목해 무보가 해외 신용 정보의 미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